유럽에서는 요즘 현대판 인력거라 할 수 있는 '자전거 택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 대중 교통이 접근할 수 없는 좁은 골목 사이를 생쥐 모양의 자전거 택시가 요리조리 누비고 다닙니다.
동력원으로 전기를 이용해 힘들이지 않고 운전할 수 있고 공해 걱정도 없습니다.
[세바스티앙/자전거 택시 운전사 : 전기 동력은 출발할 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일단 출발하면 페달을 밟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다.]
요금은 1km에 천 3백원으로 켤코 싸지 않지만 기본 요금이 없어 단거리를 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페따바 : 건강이 별로 안 좋은데 자전거 택시를 이용하면 여기저기 다닐 때 아주 편합니다.]
비가 자주 오는 유럽 날씨에 맞춰 지붕도 달고,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으로 차를 만들었습니다.
[뒤푸르/자전거 택시 회사 사장 : 아시아의 3륜차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유럽 용도에 맞게 기술적으로 개조했습니다.]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자전거 택시는 프랑스의 리옹과 니스에 이어 내년에는 스위스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자전거 택시는 기존 대중교통수단의 틈새를 정확하게 공략해 성공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SBS 8시 뉴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