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에주투어를 사랑하시는 님들....?
멋진 월욜
아침이네여...!!!
여행가기 전에 준비할 거 무자게 많져...?
여권내구, 비자 챙기구, 복대 챙기구...이것저것 짐
싸구...
싼 숙박 시설 알아보고, 어디 물가가 어떠니, 택시값이 어디서 어디까지 얼마라느니....그런 걸 중심으로 준비하더군요.....
그런거.. 아무리 준비해도 나중에 막상 가보면 정보랑 다릅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좀 실수도 하고 그러다가 점점 프로배낭객이
되는거지요.
저도 배낭여행은 몇 번 다녀왔지만, 항상 잠잘 곳과 먹을 것만 신경쓰고 다녔더니...다녀오면 항상 허전하드라구여...
다녀와도 깊이있게 아는 것도 없구...
전 처음에는 유명하다는 거 보는거 별로 중요하다구 생각 안했거든요.
그런거는
언제든지 책이나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을 느끼고 보는 게 훨씬 좋았답니다.
관광객들이라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 그런 곳이 넘 좋았어여. 그냥 현지인들이 사는 그런 곳이요...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어요...
제 생각에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건 아무래도 현지에서 통하는 언어 문제(음... 이건 갑자기 준비하려면 늦겠죠? ^^;)
그리고 그 나라의 역사, 문화, 특히 인도라면 신화 및 종교 등이 아닐까요?
많이 공부해 가야지 보고 느끼는 게 정말 틀리드라구요...
현지어를 잘은 못해도 기본적으로 공부해서 가면 현지인들과 어울리기도 좋드라구여...
그래서 저도 지금은 여행 가기 전에 그 나라
언어 공부는 좀 해간답니다.
다녀와서는 더 공부하게 되구요...
너무 의식주 문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그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요...
어쨌든 가기로 맘 먹은거 많이 알고 가면 좋잖아요...^^
에피소드>
밀라노
유스호스텔에서 아침에 check-out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나왔답니다.
중앙역 가려구 버스를 한참 기다렸져... 구랬더니 버스 한 대가
왔는데...
이게 중앙역을 가는지 안 가는지 확신이 없더라구여...
구래서 기사 아찌한테 물어봤져...?
제가 이태리어로
유창하게 물어봤겠습니까....?...허허허...
구냥 아찌 보면서 불쌍하게 한 마디 했슴다... "스따지오네
(stazione)...?"
얘기하기가 무섭게 기사 아찌랑 아찌 주변의 버스 승객들...이태리어로 막 떠드는데...구냥 타라는 건
알겠더라구여...
아침 시간이라 승객이 많더라구여...
버스 중간에 와서 배낭 내려 놓구 자리 잡구 있는데, 한 무리의 서양
여행객들이 버스 타려구 왔드라구여... 아~주~ 건장한 여자 아해들 7명 정도 였는데...
가장 건장하게 생긴 여자애가 기사 아찌한테 대빵
유창한 영어로....
막 뭐라구 얘기하는데...전 마지막 말만 들었슴다...~~~~station?
밧뜨(but) 기사 아찌 당근 이해
못 했져...승객들두 이해 못 했져...
차가 구냥 출발해 버리드라구여....
전 중간에 끼여있어서...그 아해들한테 얘기할 수가
없었져...
'이 차 맞는데....구러니까 구냥 station 이라구만 하지...왜케 길게 얘기해서...쯧쯧쯧....^^;
...'
한참 버스 타구 가는데, 언제 내려야할지 전혀 감이 안 잡히드라구여...
정말 내릴 때가 된 거 같아서리...
옆에
승객한테 물어봤져....
제가 뭐 유창한 이태리어로 "중앙역 가려면 어디서 내려야 합니까..?"
뭐 이케
물어봤겠습니까...?...허허허..
구냥 "스따지오네...?" 이케 물어봤져...헤~~~*^^*
구랬더니...버스 안이 난리가
났슴다...
이태리어로 사람들이 막 솰라솰라 왈라왈라 꽐라꽐라....
무슨 말인지는 몰라두 그들의 제스쳐로 추정해 본
결과...
좀 기다려라...나두 거기서 내린다...내가 알려주마...뭐 이런 말들... ^^;
역쉬나...중앙역에 도착하자마자 기사
아찌부터 모든 승객들이....
막 큰 소리로 날 보면서 얘기하기 시작하더라구여....
뭐, 내리란 소리겠져....?
내리면서
빠빠이 손도 흔들구 방긋방긋 웃어주구....어쩜 사람들이 그케 정감가는지.... ^^;
중앙역가서 편하게 베니스 가는 열차 기둘리는데,
멀리서 아까 버스 못 탔던 그 건장한 여자 아해들이 오드라구여...큭... ^^;
왜, 외국인이 우리나라 여행하면서 어줍잖은
한국말하려구 노력하구 구러면 넘 친근감 느끼고 구러잖아여...그져...? 구런데, 막 어려운 영어 하면서 다가오면 대게
무섭잖아여..그져..?..하하..^___^
여행하면서 당근 영어 잘 하면 넘 좋습니다. 외국 친구들과도 깊이있게 사귈 수
있구여... 하지만 현지인들과의 접촉을 원할 때는 정말루 현지어 쪼금이라두 알아두면 참 좋답니다. 그리구 현지에 대한 문화적인 이해도 전제되어야
겠져...?
그리고, 또 한가지....
다른 나라 가면, 꼭 한국에 대해서 물어보는데...헉...
모르는게 넘
많습니다. 진짜루여... 서울의 크기(이거 꼭 물어봅니다.. ^^; )며 인구, 정부 구조, 한국 불교에 대한 거, 한국의 관광 도시 및 명소
등등등....
한국에 대해서도 좀 알고 갑시다....허허허... ^^
어줍잖은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솨~~~!!!
님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여~~!!!
나마스떼~~~!!!
찰리 드림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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