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판에 파리(Paris)가 자리잡고 있는 파리 주변의 근교지역을 일 드 프랑스라
한다. 프랑스 내에서도 일종의 "섬"과 같은 곳이다. 많은 소도시들이 있지만 그중 몇군데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퐁텐블로, 바르비종, 말메종,
베르사이유, 오베르 쉬르 와즈, 샤르트르, 생드니,지베르니 등등
말메종 성(Chateau de Malmaison)
파리에서 서쪽으로 15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17세기 저택이었던 곳으로 나폴레옹의 황후 조세핀이 사들인 곳으로 전원적인 경치가
매우 뛰어나다. 멋진 베란다와 고전주의 양식의 동상들 그리고 작은 극장들 있으며, 황제의 가족들이 사용하던 가구와 초상화, 기념품 등과
퐁텐블로에서 가져온 나폴레옹 왕관, 나폴레옹의 사망시 사용한 야전침대와 데드 마스크 등이 있다.
베르사이유
궁전(Chalean de Versailles)
1668년 루이 14세때 짓기 시작한 이곳은 "태양 왕"인 그의 면모가 나타나 있다. 장엄하고 화려하지만 억지스러운 데가 있다. 이 성을
거닐면서 국고를 탕진하고 서민을 돌보지 않아 프랑스 대혁명을 맞은 루이 16세를 떠올리면서 성을 축조하느라 동원되었을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퐁텐블로 성(Chateau de Fontainebleau)
파리의 리용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 정도를 이용하면 깊고 푸른 숲들이 눈에 가득 들어오는 곳에 도착한다. 이곳이 퐁텐블로(Fontainebleau-Avon역)이다.
약간은 자그마하고 초라해 보이는 역을 빠져 나와 버스를 타거나 이정표를 따라 플라타나스 가로수가 늘어선 길을 약 30여분 걷다보면 왼편으로 성의
정원들이 보이며 수세기에 걸쳐 여러 양식이 혼합된 웅장한 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르비종(Barbison)
밀레가 그린 '만종', '이삭줍기' 등의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로 유명한 바르비종은 전원적인 풍경을 그림과 같이 여과없이 보여주는
곳이다. 이곳을 가자면 퐁텐블로에서 버스로 약 10여km를 더 움직여야 한다. 교통편이 자주 있지 않으므로 택시를 타야 하는 경우가 많다.
파리에서 출발하여 이곳 바르비종과 퐁텐블로를 하루만에 보고자 한다면 시간 선택을 잘해야 한다. 밀레, 루소, 들라크루와, 앵그르 등이 묵었던
여인숙 '간(Ganne)의 집'과 밀레 박물관은 들려볼만 하다.

오베르 쉬르 와즈(Auver Sur Oise)
생라자르 역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이 마을은 고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먼저 고흐의 집에서 그가
있었던 흔적을 보고 오베르 교회를 거쳐 그의 무덤을 찾아 묵념하고 자연스러운 주변의 전원 풍경 속에 잠길 수 있다.
지베르니(Giverny)
수련하면 떠오르는 화가는? 바로 모네.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파이의 뛰를리 공원 안에 있는 작은 미술관 "오랑쥬리"를 권한다. 어쨌든 그
모네의 수련의 배경이 되는 지베르니 마을의 모네 정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생라자르 역에서 베르농까지 간 후 택시로 지베르니로 들어가면
된다.